[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면담한 직후 공동발표문을 냈다.
양측은 북한이 추가로 도발할 경우 중국이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한미를 포함한 동맹국이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다음은 황교안 권한대행의 공동발표문 전문.
반갑습니다. 먼저 펜스 부통령님의 취임후 첫 한국 방문을 환영합니다. 함께 방한한 가족분들과 일행들께도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전합니다.
펜스 부통령님 선친께서는 한국전 당시에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이해 헌신했던 한국전 참전용사입니다. 오늘 오전 펜스 부통령님은 DMZ지역 방문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강력한 대북억지의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이는 개인적 특별한 인연뿐만 아니라 60년 넘는 한미동맹의 깊은 연륜과 공고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도발로 인해 한반도 안보정세가 엄중해지는 상황에서 펜스 부통령님이 취임 후 첫 아시아 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찾은 것은 한·미동맹의 발전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처에 대한 미국 신 행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펜스 부통령님과 저는 한·미동맹이 양국 간 긴밀한 협력과 공조를 기반으로 한반도 그리고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불가결의 핵심 축이자 범세계적인 도전 해결에도 함께하는 성공적인 전략동맹으로 발전해 왔다는 데 공감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안보·경제·통상 그리고 글로벌 협력을 중심으로 더욱 강력한 동맹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열흘전인 4월8일 트럼프 대통령님과의 통화에서도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와 앞으로의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가 있습니다만은 오늘 펜스 부통령님과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의 엄중성과 시급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확고한 북핵 불용의 원칙하에 글로벌 대북 압박망을 더욱 촘촘히 하고 제재를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이 문제에 있어서 중국의 건설적 노력과 역할이 긴요하다는 공동의 인식 하에서 지난번 미·중 정상회의 결과를 평가하고 중국과의 협력을 면밀히 강화해나가는 한편, 북한의 추가도발 시에는 이를 토대로 강력한 징벌적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갈수록 고도화 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확장억제를 포함한 대북억지력 제고와 연합방위태세의 강화를 위한 제반조치들을 지속 추진해나가기로 했으며, 주한미군의 사드가 조속히 배치 운용되도록 함으로서 북한 위협에 상응한 한미동맹의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저는 최근 미·중 정상회담을 비롯한 여러 계기에 미국 측이 주한미군 사드배치와 관련한 중국 측의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을 평가했습니다. 양측은 앞으로도 이러한 부당한 조치가 조속히 중단되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이와 같은 주요 현안들에 대한 대처와 해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국 간 물샐 틈 없는 공조이며, 모든 관련 정책과 조치는 앞으로도 양국 간 한 치의 빈틈도 없는 긴밀한 협의와 조율 하에 취해 나갈 거라는 데 전적으로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또한 한·미 양국이 글로벌 파트너로서 범세계적 현안 해결에 있어서도 함께 노력하자는 데 함께 공감했습니다.
미국의 신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 간 긴밀한 협의와 공조가 지속·발전되고 있음을 의미 있게 평가하면서 오늘 펜스 부통령님과의 만남이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뜻 깊은 계기가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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