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불신 거듭 표명…"재보선 민심 대입하면 이기는 승부"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가 18일 시중의 여론조사와 당내 자체 조사 결과가 판이하다면서 "안철수(국민의당 후보)에게 가던 표들이 홍준표에게 돌아왔다"고 거듭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진구 서면 천우장 인근 집중 유세에서 "언론에 여러가지 여론조사가 있는데 난 여론조사는 믿지 않는다. 우리가 별도로 조사하는 건 이미 상당수준 (지지율이) 돌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뒤이어 서면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장에서 보면 민심은 안 그런데 사람들이 자꾸 엉뚱한 소리를 한다"며 "당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선 이미 지지율이 20% 이상으로 올라와 있다"고 수치를 거론하기도 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가 18일 오후 부산 진구 서면에서 집중유세를 벌인 뒤 서면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시민들에게 인사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홍 후보는 거듭 "우리가 한 조사는 이미 20%가 넘었기 때문에 힘을 내서 돌아다니는 것"이라며 "7%짜리면 무슨 힘이 나겠느냐. 현장의 열기를 보면 알 것"이라고 호언했다.

특히 "언론에서 말한 대로 (대선 풍향계가) 보궐선거 민심인데, 보궐선거를 전국적으로 대입하면 우리가 이기는 승부라고 나온다"며 "좌파세력 3명, 우파 1명, 나머지는 대통합이고 할 것 없이 거의 표가 없다"는 지론을 폈다.

앞서 홍 후보는 지난 17일 대구·경북 비상선거대책회의에서도 "4.12 재보선 결과를 맞춘 곳은 여의도연구원(한국당 싱크탱크) 뿐"이라며 "지금 여론을 조작하는 곳이 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되기 전까지 그들은 계속 장난을 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