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19일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를 만나 국내에서 사드 배치를 둘러싼 국내 논란에 대해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내퍼 대사 대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미간의 관계는 죽고 사는 문제, 한·중간 관계는 먹고사는 문제"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홍 후보는 "죽고 사는 문제가 중요한지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한지를 물으니 국민의 70%가 사드 배치를 찬성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이 더욱 굳건하게 진행돼야 할 시점으로 본다. 굳건한 한미방위태세를 재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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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오른쪽)는 19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왼쪽)를 접견, 공개·비공개 면담을 가졌다./사진=미디어펜 |
홍 후보는 또 "지금까지는 탄핵대선이었는데 이제 안보대선으로 프레임이 바뀌었다"며 "좌파가 3명, 우파가 1명으로 나와서 (선거를) 하고 있는데, 우파의 결집을 가져오면 안보대선에서 한국당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 대사 대리는 "후보님과 당 차원에서 굉장히 바쁠 시기인데 방문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가까운 한미관계를 생각했을 때 후보님으로부터 직접 여러가지 다양한 사안과 안보에 관계된 사안에 대해 듣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줘서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언급했듯이 미국은 한국과 100% 함께 한다. 앞으로 다양한 의견과 한국 유권자에게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곧이어 홍 후보와 마크 대사 대리는 비공개 면담을 가졌으며, 면담을 마치는대로 홍 후보는 당사 기자실에서 '안보 독트린'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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