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中의 숱한 침략 물리치고 5000년 정체성·주권 지켜왔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측은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고 주장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언에 대해 "사실이라면 심각하게 왜곡된 시진핑의 역사인식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지상욱 바른희망캠프 대변인단장은 이날 오후 '시진핑의 시대착오적 역사인식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작금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 등이 이런 역사인식에서 나온 것이라면 이는 더욱 더 심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상욱 대변인단장은 "우리는 중국의 숱한 참략을 물리치고 정체성과 주권을 지켜온 5000년 역사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는 걸 알기 바란다. 지하에 계신 광개토대왕이 벌떡 일어나시겠다"고 경고했다.

   
▲ 지상욱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 캠프 대변인단장/사진=지상욱의원실 제공


앞서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백악관에서 월스트리트 저널에 전한 인터뷰 전문이 최근 공개됐다.

인터뷰 전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것이고 북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면 양국 무역협상에서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시 주석에게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으로부터 10분간 중국과 한반도 역사에 대해 들었고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시 주석이 중국과 한반도, 북한이 아닌 한반도(Korea) 역사에 대해 말했다. 수천년 역사와 수많은 전쟁에 대해 한국은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처럼 말한 것인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이 오해를 드러낸 것인지, 양국 정상의 대화 간 통역 실수에 따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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