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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모호성' 문재인·'불가피론' 안철수에 사드공세 집중
유승민 "文 배치하나, 안하나" 심상정 "민주당 모호성에 왜곡인식 확산"
安 사드당론에 답변 모호…홍준표 "바꾸려면 박지원부터 내보내라"
승인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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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4-20 11: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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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한기호 기자]원내 5개 정당 대선후보들이 두 번째로 벌인 TV토론에서도 어김없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주한미군 배치 찬반이 화두에 올랐다.

'전략적 모호성'을 내세워 명확한 입장표명을 꺼리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드 반대 당론교체 없이 '사드 불가피론'을 제기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고정적 찬성·반대측에서 공세가 집중됐다.

전날(19일) 밤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주최 대선후보 초청 TV토론회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먼저 "중국 우다웨이 특사가 저를 만나러 왔을 때 '한국에서 사드 배치로 논쟁을 벌일 게 아니라 빨리 북에 가서 6차 핵실험과 도발을 못 하게 막아달라'고 부탁했다"며 사드는 더 이상 논란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중국의 "중국에 대해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가하게 되면 사드 배치가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말해 둘 필요가 있다"고 사드 배치 결정의 조건을 달았다.

이와 관련 유승민 후보는 자유토론 순서에서 문재인 후보를 겨냥 "6차 핵실험을 하면 사드 배치를 하겠다고 했는데 5차까지 반대하다가 6차를 하면 찬성한다는 게 무슨 얘기냐. 대통령 되면 한다는 것이냐 아닌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가 "미국도 6차 핵실험이 임박하니 (항공모함) 칼빈슨 호를 전진배치하지 않나. 그만큼 긴박해진 것"이라고 답하자 유 후보는 "사드는 오래 전부터 (미국이 추진해왔다)"라며 "한국 정부가 3년간 '3NO'로 요청도 없었다고 일관하니 미국 정부가 주저한 것 아니냐"라고 반박했다.

   
▲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홍준표 자유한국당·유승민 바른정당·문재인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지난 19일 밤 KBS 주최 대선후보 초청 TV토론회에서 안보·경제·정치·사회 주요 현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사진=KBS 방송 캡처


문 후보가 유 후보의 대질을 꺼리자 '사드 반대파'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그래서 사드를 6차 핵실험하면 찬성한다는 것이냐"라며 "전략적 모호성이라고 할 때 굉장히 당혹스러웠다. 평론가의 언어지 정치지도자의 언어가 아니다"고 치고 들어왔다. 

문 후보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하고 중국이 제어 역할을 못 하면 '배치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고 즉답을 피한 뒤 "고도의 외교안보 사항에 전략적 신중성이 필요하지 않겠나. 지금 다 말해버리면 무슨 외교적 카드가 되느냐"고 구체적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심상정 후보는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게 이중플레이로 받아들여지니까 중국은 (한국이) 찬성할 거라고 생각해 경제보복을 했고 미국은 불투명하니까 사드 알박기를 한 것"이라며 "눈치보기 외교 자세를 보이는 건 강대국의 먹잇감이 되기 제일 좋은 태도"라고 꼬집었다.

문 후보가 "저는 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주장하자 심 후보는 "분명하지 않다"고 했고, 문 후보는 "안철수 후보에게 질문해보라"고 재차 대질을 회피했다.

그러나 심 후보는 "근본적 문제 인식을 느낀다. 민주당은 처음부터 당론을 정하지 않고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였다"며 "사드에 대한 왜곡된 편파적 인식이 확산되는 데 민주당이 큰 역할을 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다만 양측은 '대선 전까지 물리적으로 사드 배치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에 공감을 이루며 차기 정부 백지화 가능성에 힘을 싣기도 했다.

곧이어 심 후보는 안 후보에게 화살을 돌려 "이미 사드 배치를 기정사실화하고 대통령이 돼서 국익을 따져볼 기회조차 발로 차버린 말바꾸기에 대해 심각한 문제인식을 느낀다"고 쏘아붙였다.

안 후보는 "지금 사드는 배치 중이고 북한은 계속 도발이 심해지고 있다"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는 동맹국인 미국과 협력할 수밖에 없고 한반도 불안정이 중국 국익에도 해가 된다고 알려야 한다"며 안보-외교 '투트랙' 진행을 주장했다.

문 후보는 "배치 강행부터 결정해놓고 무슨 수로 중국을 설득하느냐"고 따졌고 안 후보는 "지금 우리 사정을 제대로 설명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박근혜 정부도 입장이 모호했지 않느냐"라며 "초창기에 반대한 건 중국 정부 설득과정을 거치지 않고 수습을 빼먹어 국익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한다는 것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문 후보가 "아직도 국민의당 당론은 사드 반대 아니냐"고 추궁했고 안 후보는 "이제 대선후보 중심으로 움직인다. 당의 모두가 그렇게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에둘러 답했다.

문 후보는 재차 "국민의당이 당론을 바꿨느냐"고 따졌고 안 후보는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의원총회를 거쳐야 하는 당론 교체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홍준표 후보는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변경하려면 박지원 대표를 당에서 내보내야 한다"며 "4억5000만달러 대북송금한 친북인사라는걸 국민 누구나 다 아는데, 그 당 실세인데 어떻게 당론을 바꾸냐"라고 따졌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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