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지지율 선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양강구도를 보이던 2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밀려나고, 3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쿠키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2일~2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 25일 발표(유선 47 대 무선 53, 응답률 3.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선후보 다자 대결에서 문재인 후보는 39.4%, 안철수 후보는 31.1%, 홍준표 후보는 13.9%의 지지율로 1~3위를 각각 기록했다.
4위는 4.2%를 얻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였고, 3.8%를 기록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5위에 올랐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는 응답은 7.6%로 집계됐다.
지난 15~17일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 18일 발표(유선 44 대 무선 56, 응답률 3.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된 같은 의뢰·조사기관 조사 결과 대비 문 후보는 1.6%p 내렸고, 안 후보는 3.2%p 하락한 반면 홍 후보는 1.9%p 상승했다. 유승민 후보는 0.1%p 내렸고 심상정 후보는 0.5%p 올랐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이날 민주당 40.2%(지난 조사대비 ▼0.7%p), 국민의당 21.2%(▼1.9%p), 한국당 16.8%(▲2.8%p), 정의당 6.8%(▲1.7%p), 바른정당 5.6%(▼0.8%p)로 한국당과 정의당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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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사진=각 후보 공식사이트 |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23~24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유선 30 대 무선 70, 응답률 32.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p), 중앙일보가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대선후보 다자대결에서는 문 후보가 39.8%로 1위, 안 후보가 29.4%로 2위에 올라 두 후보간 격차가 10.4%p까지 났다.
같은 기관이 지난 15~16일 실시한 조사에서 문 후보 38.5%대 안 후보 37.3%로 불과 1.2%p 격차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 것과는 양상이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뒤이어 홍 후보는 지난 조사(7.4%)대비 지지율이 오차범위에 가까운 4.3%p 상승한 11.7%로 두자릿수에 안착했다. 심 후보는 5.0%로 4위, 유 후보 4.4%로 5위였다.
특히 보수층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 홍 후보는 지난 조사에서 안 후보(45.7%)에게 크게 뒤진 20.7%였지만 이번에 안 후보 33.6%, 홍 후보 30.9%로 오차범위 내로 따라잡았다.
이밖에 3자 대결에선 문·안·홍 후보를 대입하면 문 후보 44.3%, 안 후보 35.3%, 홍 후보 12.7%였고, 문·안·유 후보를 대입하면 문 후보 43.0%, 안 후보 37.0%, 유 후보 10.3%로 안 후보가 문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 선두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 염미애 차장은 "문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안철수 후보에게 몰려간 보수층이 많았는데 이중 일부가 최근 이념공방의 영향을 받아 홍준표 후보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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