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3無 희망페달 자전거유세단 합류…"안보위협 발생시 즉시 복귀"
[미디어펜=한기호 기자]바른정당 소속 김영우(3선·경기 포천시가평군) 국회 국방위원장이 26일 당일부터 부산에서 서울까지 '안보-국론통합을 위한 희망페달 자전거 국토 대장정'을 떠난다고 밝혔다. 자당 유승민 대선후보를 홍보하는 한편 이번 5·9 대선이 '안보 대선'임을 강조하려는 취지다.

바른정당이 지난 21일부터 이번 대선에서 '3無(소음, 공해, 돈)' 선거운동을 지향한다는 뜻으로 '희망페달 자전거 유세단' 선거운동을 펼치는 가운데 김영우 국방위원장이 이날 합류한 것이다.

김 위원장 측에 따르면 그는 첫날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영연방(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소속 6·25전쟁 참전용사들과 호국영령들에 대한 헌화·참배로 자전거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6·25전쟁 격전지인 다부동전적지기념관을 찾고 경북 하나센터 방문, 구미공단 입주기업체 면담, 종교시설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 뒤 목적지인 서울현충원까지 향한다. 총 650여km를 이동하고 20개 이상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할 예정이다.

   
▲ 바른정당 소속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이 26일 오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영연방(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소속 6·25전쟁 참전용사들과 호국영령들에 대해 헌화·참배했다./사진=김영우 위원장실 제공


김 위원장은 지난 2014년 동부전선에서 서부전선까지 전 GOP를 방문하는 접경지역 답사를 다녀온 바 있다. 이번 부산-서울 자전거 유세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미치는 곳이 접경지대뿐만 아니라 전 국토에 이르는 점을 인식하고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을 뽑는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과 위협이 일상처럼 돼버린 현실에서 우리 온 국민은 안보불감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대선을 앞두고 자극적인 가십거리와 흑색선전이 언론 기사를 장식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건 대한민국의 안보"라고 '안보 대선'을 강조했다.

아울러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선조들과 유엔 참전군의 넋을 기리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는 국민들과 대화를 통해 바른정치의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북 성주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장비가 첫 반입된 데 대해 "북한 미사일 도발에 실시간으로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며 "현재는 별다른 시설공사 없이 배치됐으며 향후 배치 완료를 위한 시설공사와 환경영향평가는 계속 실시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전거 유세 일정 도중 안보 위협적인 사태가 발생할 경우 즉시 일정을 중단하고 국회로 복귀, 국방위를 소집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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