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선란계 사육 숫자가 12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떨어지며, 달걀값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통계청의 '2017년 1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월 1일 기준 산란계는 5160만 8000마리로 1년 전에 비해 26.5%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전국을 휩쓴 AI로 산란계 약 2370만 마리가 도살 처분됐기 때문이다.
사육하는 산란계 숫자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2005년 1분기 이후 12년만이다.
산란계 사육 숫자의 감소는 달걀값 상승과 깊은 연관이 있다. 최근 들어 늘어나는 달걀 수요가 산란계 사육 숫자 감소 현상과 맞물리면 달걀값 상승 흐름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지난해 AI 발생 직후 우리나라에는 달걀 대란이 발생한 바 있다. 올 1~3월 댤갈값은 전년 대비 각각 61.9%, 50.6%, 43.1%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닭을 어느 정도 사육한 후에 알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산란계 사육 마리 감소가 일정 기간 지난 후 달걀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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