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유류세·법인세·中企상속세 인하…해외기업 유턴·강성노조 타파"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명목법인세율 '35%→15%' 인하 등 대폭 감세 정책을 천명한 데 대해 "미국판 기업 기살리기 정책, 가처분소득 확대 정책으로 앞으로의 미국 경제를 크게 호전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나라도 법인세와 각종 간접세 중 담뱃세, 유류세는 서민경제를 위해 인하하고 중소기업 상속세도 인하해 중소기업 가업 잇기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스스로가 내건 '기업 기살리기' 기조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또한 "정규직 채용과 해외기업 유턴과 연동해 법인세 감세도 적극 검토하고 강성귀족노조를 타파해 기업이 투자를 확대할 계기를 마련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가 지난 27일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 앞에서 아산지역 거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제공

홍 후보는 기업 자유화·감세·구조조정 등 우파 정책을 추진하는 배경으로 해외 국가의 성패 사례를 든 뒤 대선후보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그는 "불황기에 타개책으로 증세하고 무상복지를 강화한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는 경제파탄이 왔고 그 중 그리스는 나라가 망해버렸다"며 "반면 영국, 아일랜드는 감세와 구조조정으로 불황을 벗어나 경제가 살아났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선후보들은 저만 빼놓고 모두 증세하고 무상복지를 강화해 그리스로 가자고 한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우파 정책을) 더 이상 머뭇거린다면 나라 경제도 IMF(구제금융 위기) 때보다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도 10·10·5(식사·선물·경조사비 가액)로 개정하고 농수축임산물은 제외해야 서민경제가 살아난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비 절감을 위해 제4 이동통신사 도입도 적극 검토하겠다. 서민경제가 살아야 서민이 행복해 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후보는 안보 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좌파 집권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재차 펴기도 했다.

같은날 앞선 포스팅에서 홍 후보는 "(전날 유세했던) 경북과 충남의 현장 열기는 대구 서문시장 못지 않게 뜨거웠다. 현장에서는 최우선적으로 '친북좌파정권은 절대 안 된다'였다"며 "안보가 이렇게 위중한데 친북좌파정권이 드어오면 한미동맹은 깨지고 남북 군사 균형이 급격히 기울어져 나라가 지극히 위험에 처할수도 있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강력한 보수우파정권이 수립돼야 한다"며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는 슬로건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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