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45.5% 安 23.7% 洪 15.3% 沈 6.8% 劉 3.9%…洪·沈 상승세
정당 민주 40.5% 국민 17.7% 한국 14.9% 정의 10.3% 바른 5.7%
[미디어펜=한기호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이 사실상 2:1 수준의 지지율 격차를 보이는 가운데 보수표를 결집하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첫 15%대에 입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프레시안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1418명을 대상으로 실시, 28일 발표한 4월4주차 정기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6%p)에 따르면 대선후보 다자 대결에서 문재인 후보가 45.5%로 1위, 안철수 후보가 23.7%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3주차 조사(18~20일 실시, 표본오차 ±2.2%p)대비 문 후보는 2.2%p 상승했고, 안 후보는 7.6%p 크게 내리면서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도 12%p에서 21.8%p로 확대됐다.

이번 조사에서 3위 홍준표 후보는 전주대비 3.9%p 오른 15.3%로 15% 고지를 처음 넘었다. 안 후보와의 격차를 지난주 19.9%p에서 한자릿수인 8.4%p로 좁혔다.

   
▲ (왼쪽부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사진=각 후보 공식사이트


후보자간 TV토론에서 주목받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8%p 상승한 6.8%,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0.1%p 오른 3.9%로 각각 4·5위에 올랐다. 6위는 0.4%p 내린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1.0%)였다.

안 후보의 지지율 하락은 TV토론이 결정적 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JTBC 토론회 직전인 25일과 직후인 26~27일 지지도를 살펴보면 문(45.4%→45.5%) 후보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또 홍 후보(13.0% → 17.2%), 심 후보(5.1% → 8.1%) 후보는 3~4%p가량 상승했다. 반면 안 후보(27.6% → 20.5%) 7%p가량 급락했고, 후보단일화 내홍을 겪은 유 후보(4.1% → 3.8%)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차기 대통령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63.7%를 얻은 문 후보가 20.1%에 그친 안 후보와 43.6%p의 격차를 냈다. 뒤이어 홍 후보 10.2%, 심 후보1.2%, 유 후보 1.0%, 조 후보 0.6%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무응답은 3.1%였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올 들어 최저치인 40.5%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국민의당은 전주대비 3.7%p 하락한 17.7%로 4주 만에 20%대 밑으로 내려갔다.

반면 한국당은 1.9%p 오른 14.9%로 15%에 근접했다. 심 후보 선전에 힘입은 정의당은 2.6%p 상승한 10.3%로 첫 두자리수 최고치를 경신했다. 바른정당은 0.3%p 오른 5.7%였고 무당층·기타는 9.5%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0% 휴대전화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통화 접촉에 성공한 9676 중 1418명이 응답해 응답률 14.7%로 나타났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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