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는 부모님 주머니 털며 '나눠주겠다'는 사람들, 청년미래 보장못해"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전희경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30일 자당 홍준표 대통령후보에 대해 "당장 듣기에 달콤한 말같지는 않지만, 우리가 살기 위해서 가야하는 길이 이것이라고 이야기하는 후보"라고 청년층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고문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TV'에 출연, '어서와, 홍준표는 처음이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홍 후보는 젊은이들에게 '내가 이렇게 이렇게 해 주겠다'라고 허황된 얘기를 하지 않는다. 세금 들여서 81만개 일자리 만들어주겠다, 이런 약속 안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세금도 젊은이들의 부모님들이 피땀 흘려서 (번 돈) 주머니 털어서 내는 것이다. 여러분에게 책을 사줄 돈이 세금이라는 수단으로 나라에 쓰이는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이어 "뒤로는 국민들의 호주머니를 털면서 마치 앞으로는 천사의 미소를 띠고 '나눠주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젊은이들의 미래를 보장한다고 할 수 있겠나"라고 진보좌파진영 후보들을 비판했다.

그는 "여러분. '기업들이 젊은이들을 많이 뽑을 수 있게 하겠다', '기업들이 투자 많이 하게 하겠다'는 얘기는 진부한 얘기가 아니고 이게 진실"이라며 "이런 진실을 정치인들은 표 떨어질까봐, 기업가의 숫자는 적고 기업가가 아닌 사람의 숫자는 많으니 일단 듣기 편한 얘기를 하고 넘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자유한국당 제19대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전희경(초선·비례대표) 의원이 30일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고문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 TV'에 출연해 자당 홍준표 대통령후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사진=정규재TV 영상 캡처


전 대변인은 "부모님들이 왜 홍 후보에게 박수를 보내는지 여러분이 한번 생각해보셔야 한다. 여러분들이 겪은 청춘, 그야말로 지질하게 운 없고 지겹게 가난한 시절을 겪은 유일한 후보"라며, 특히 "누구의 아들, 어느 집안의 자식도 아닌 '홍준표' 이름 석 자로 승부해서 여기까지 올라온 사람이다. '노오오력'하라고 얘기하라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학의 아버지, 문맹인 어머니, 공순이 누나'를 둔 홍 후보의 성장 배경을 소개한 뒤 "홍 후보는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공부하는 길밖에 없는 학생이었다"면서 "그런데 그 시절에도 참 재밌는 학생이었다. 오죽하면 선배 권유로 개그맨 공채 시험에도 응시를 다 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라는 사람이 지금도 젊은이들이 '찍을지 안 찍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재밌기는 하다'고 할 수 있는 이유도, 그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도 절대 잃지 않았던 위트, 다른 말로 하자면 절대 놓을 수 없는 꿈의 다른 표현이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토론할 때 보시라. 누가 제일 여러분께 재미있고 솔직 담백하게 다가가는지. 어떤 말로 돌려말하지 않고 대충 빠져나가지 않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젊은 세대들이 홍 후보의 이런 면을 정말 깊이 한번 봐주십사 한다"고도 했다.

전 대변인은 홍 후보가 종북세력과 소위 강성귀족노조,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3대 적폐로 규정하고 '손 봐주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절대 막말 같은 게 아니다"며 "그냥 다이렉트로 본질을, 핵심만 말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밝혀뒀다.

그는 우선 "홍 후보는 청년 일자리를 가로막는 건 강성귀족노조라고 얘기한다"며 "(강성노조들은) 어디가 됐든 일단 일자리를 뚫고 들어가야 하는 젊은이들의 속을 모른다. 기업들이 노조가 무서워 새 일자리를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타까운 말이지만 사람을 일단 많이 뽑아보고 피차 맞지 않는다면 내보낼 자리도 있어야 많이 뽑지 않겠나. 정치권에서 금기시하는 말을 유일하게 해줄 사람, 정답을 아는 사람이 홍 후보인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교조 문제에 대해서도 "전교조 교사들이 자꾸 이념편향교육을 시키고 그 결과 학생들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보다 사회주의로, 국가의존도가 높은 사고방식을 갖게 하니까 이런 기본을 갈아엎어야 한다고 용감하게 들고 나온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대기업 비판은 얼마나 쉬운 일인가. 마음만 먹으면 기업인 얼마든지 구속시키고 옭아맬 수 있는데 거기에 돌팔매질하는 걸 정의의 화신처럼 여기면서, 오히려 우리 사회에서 성역이 돼버린 귀족노조와 전교조, 친북·종북세력들을 비판하니 '막말'이라고 한다. 이런 것과 온 몸으로 맞서 싸우는 사람이 바로 홍 후보"라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개천에서 용이 나고 신분상승의 기회, 희망의 사다리가 젊은이들 앞에 놓여야 한다"며 "책 한권, 연필 한자루 갖고 승부볼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보겠다는 게 홍 후보"라면서, "'홍카콜라', '레드준표' 홍준표는 꼰대가 아니다. 막말꾼은 더더욱 아니다. 여러분들이 꼭 아셔야 할 진실을 말해주는 사람"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자신이 겪은 가난에서 벗어나는 방법, 배고픔보다 더 절망적인 꿈을 잃은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길을 터주겠다고 나선 유일한 후보"라며 "홍 후보가 다시는 답답해서 '왜 나를 싫어하냐'는 탄식을 씩 웃으면서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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