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4일 "막바지에 동남풍이 저희들 예상대로 태풍으로 변했다. 수도권에 같이 부는 바람을 우리가 합치면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어제(3일) 부산과 대구 유세를 했다. 부산은 한 6만 정도 모였고 대구는 동성로에 10만명 정도가 모였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자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간 '1강 2중' 구도를 형성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결집하는 속도가 (안철수 후보보다) 훨씬 빠르다"며" 그래서 지금 구글 트렌드를 보면 문재인 후보와 (제가) 딱 붙어있다. 어제 구글 트렌드는 우리가 앞섰고 오늘 또 보면 문 후보가 50이고 제가 48"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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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가 지난 3일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대구거점 유세를 벌이는 모습./사진=자유한국당 제공 |
홍 후보는 "안 후보는 국민적 관심에서 벗어나서 22로 돼 있다"면서 "저는 여론조사 보다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트럼프 대결에서 정확히 맞춘 구글 트렌드를 더 믿고 있다"며 "저와 문재인 후보가 박빙으로 돼 있습니다. 곧 골든크로스(극적인 지지율 교차)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자신이 시중 여론조사를 불신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번의 한 여론조사 로우(Raw) 데이터를 봤는데 27만명에게 전화를 걸어 2000명을 (응답 완료로) 뽑았는데 응답률이 4.1%였다. 거기에서 자기 정치성향을 보수우파라고 대답한 사람은 87명밖에 되지 않았다. 2000명 중 87명이면 4%밖에 되지 않는다"며 보수 4 : 진보 4 : 중도 2로 보는데 보수우파가 (40%의) 10분의1도 응답하지 않은 걸 여론조사 결과라고 발표하니 여론조사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자신이 문 후보에게 제안한 끝장 토론에서 추가로 다룰 이슈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장 중요한 게 언론공작이다.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 삭제) SBS 공작 뿐만 아니라 문 후보 측과 해양수산부 간 관계에 대해 우리가 좀 더 밝힐 게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 집단(문 후보 측)이 언론공작을 통해, 정부부처에 대한 압력을 통해 집권해도 되는지 국민들에게 묻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짧은 대선 기간에 국민적 선택을 제대로 받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문 후보 측에서 응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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