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지난 2001년 최초로 국내에 소개되며 자동차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액션장르의 문화를 만든 분노의 질주가 8편으로 돌아오며 완성차 업계에 새로운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이번에 개봉된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역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극중 자동차 액션신에서 자동차 해킹과 관련된 내용을 인상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타블릿 하나로 자동차를 원격조정해 순식간에 무기로 바꿔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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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의 개봉으로 완성차업계에 새로운 경각심을 부여하고 있다./ 사진=분노의 질주 포스터 |
이번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에서 보여준 해킹과 관련된 문제는 갈수록 완성차의 부품에 전자 장비들이 많아짐에 따라 이런 문제들이 더 큰게 부각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더욱이 전기차를 앞세워 새로운 방향성으로 진화하고 있는 자동차이기에 보안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꿈의 기술이었던 IoT기술이 다방면에 접목되면서 편리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는 현 시점에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부분이 보안이다.
이미 관련 업계에선 해킹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업계에선 편리한 이동수단이 살인무기로 돌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눈치다. 이는 기존의 독립적인 존재였던 자동차에 IoT기술을 통해 외부에서의 접속해 컨트롤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관련업계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대책마련을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특히 전기차 업체의 독보적인 존재인 테슬라사는 수만은 전자 장비들을 온라인으로 컨트롤이 가능 한 상황에서 자사의 차량이 해킹으로 악용되거나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을 막기위해 특단의 초지를 취했다. 바로 해커들을 고용하는 것이다.
해외 언론보도에 따르면 테슬러는 차량의 원격 관리를 허용하는 연결장치가 악성 해커들에게 관문을 열어주지 않도록 기술력을 확보하고자 전문 해커들을 고용했다.
보고된 바로는 아직 까지 다양한 요인들로 불가능했다는 공식입장과 달리 약간의 공격은 통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며 동종 업계의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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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에서 해킹을 통해 자동차를 무기화 하는 장면/ 사진=영화 스틸컷 |
이러한 노력은 국내 업계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5년 국내에선 정부주도하에 사물인터넷 산업 육성지원의 일환으로 사물인터넷 정보보호 로드맵 3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시켰다.
이 시행계획은 초기단계의 국내 IoT 보안 산업을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스마트 안심국가로 도약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 계획에는 △IoT 제품·서비스에 대해 설계, 유통·공급 및 유지보수까지 전 단계에 걸친 ‘보안 내재화’ △글로벌 IoT 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술개발과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의 IoT 보안 산업경쟁력 강화라는 3대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과제들을 담았다.
IoT 제품·서비스의 보안내재화를 위해 홈·가전, 의료, 교통(스마트 카, 지능형교통체계), 환경·재난, 제조, 건설, 에너지 등의 7대 IoT 분야별로 사업자가 제품 생산, 서비스 제공시 활용할 수 있는 ‘보안가이드’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이 중에서도 자동차 분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안전 때문이다. 앞으로 더 발전된 IoT기술로 100% 자율주행 기술이 가능해진 차에 위에서 언급한 분조의 질주 더 익스트림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편리한 IoT기술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IT업계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기술의 발달로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것을 통해 일는 부분은 항상 존재했고 보완해왔다”며 “걸음마 단계인 IoT분야에서 보안에 관련된 기술들도 같이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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