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가 추천하는 30권, 리더는 반드시 읽어야

   
▲ 전형구 전박사의 독서경영연구소장
<CEO 어떤 책을 읽는가>에서 배우는 독서경영(저자 : 박경옥 출판사 : 작은 씨앗)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책 읽기”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은 그동안 삼성경제연구소(SERI)에서 CEO들에게 추천하였던 책 중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 15종과 저자가 특별히 선별한 책 15종, 총 30권의 책을 통해 인생 성공의 비결을 소개받을 수 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그 장의 주제에 맞게 책이 5권씩 소개되어 있다. 1장은 “세상을 움직이는 리더의 길”이란 주제, 2장은 “삶과 사람에 대한 진정한 이해”라는 주제, 3장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냉철한 안목”이란 주제, 4장은 “인생에 대한 끝없는 질문”이란 주제, 5장은 “따뜻한 세상을 위한 아름다운 공조”이란 주제, 6장은 “내가 행복하면 세상도 행복하다”라는 주제에 대해 각각 5권씩 소중한 책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씽크탱크로 불리는 SERI에서 몇 년 전부터 정기적으로 CEO를 대상으로 필요한 책들을 엄선해서 추천해 오고 있다. 이렇게 추천된 책들은 CEO들의 고민과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을 것이라 여겨진다.

수많은 직원들을 이끌며 느끼게 되는 리더십의 비결에 대한 고민,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경제전쟁의 시대에 자칫하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기업을 이끌면서 절감하게 되는 앞을 내다보는 통찰력, 인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경영에 묻어나는 경영과 인문학의 접목에서 나오는 인생과 삶에 대한 근원적 질문, 나눔의 아름다움을 실천함으로서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충실하기 위한 공존에의 길,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인생의 마지막에 대한 아름다운 퇴장 등 CEO들의 고민과 궁금증은 곧 우리의 고민이자 질문이기도 할 것이다.
따라서 해마다 SERI에서 발표하는 CEO추천 도서는 세간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의 리더가 된다는 것은 그의 인생의 일부를 책임지는 것과도 같습니다. 좋은 리더는 자신이 이끄는 사람의 인생을 궁극적으로 바꾸지만, 준비되지 않은 리더는 그 사람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나아가 조직을 망치게 됩니다. 그만큼 리더의 영향력은 막강합니다. 그러므로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훈련이 필요합니다. 또한 냉철한 이성과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 <나는 리더로서 자격이 있는가> 중에서

지피지기(知彼知己)야말로 손자의 사상 중에서 현대 경영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적인 사상일 겁니다. 이는 상대방을 바로 알고 자신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는 전략입니다. 여기서 상대방이란 경쟁사와 시장 그리고 고객을 가리킵니다. 손자의 가르침을 현대 경영의 관점에서 풀어보면 상대방이 경쟁우위를 갖지 않은 부문을 파악해서 최대한 빨리 그 부문을 선점해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CEO, 어떤 책을 읽는가>
호암이 바라는 인재상은 학과 성적 우수자가 아니었습니다. 재기에만 치우친 젊은이보다는 성실하고 온후한 인상을 가진 건강하고 능동적인 사람을 좋아했습니다. 그들에게 엄격하고 훌륭한 교육훈련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최고경영자의 관심이 연수원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꾸준히 교육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 <대가가 알려주는 경영의 지혜> 중에서

흔히 인생을 긴 여행과 같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 여행 가방을 들여다보면 어느덧 필요 없는 물건으로 가득 차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인생은 그런 물건으로 채우는 게 아닌데도 말입니다. 이는 물질적 소유 정도와 우리 자신의 위상을 동일시하는 데서 비롯한 것입니다. 우리는 보통 어떤 물건이 필요해서라기보다는 남들이 가졌다는 이유로 그것을 사들이곤 합니다. - <단순한 삶, 그 풍요를 위하여> 중에서

인간은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려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장하면서 일, 배우자, 미래에 대한 꿈을 꿉니다. 여기에 인생을 이끌어 가는 목적함수가 들어 있습니다. 인간의 삶은 목적함수에 따라 그 성패가 좌우됩니다. 기업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의 경영자가 갈등 요인이 있는 여러 개의 목적함수를 갖게 되면 경영을 망치는 일이 발생합니다. - <우리가 나아갈 올바른 생존경쟁> 중에서

인생의 많은 부분은 모호성과 불명료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논리적인 사고를 방해하는 비이성적인 힘에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수많은 권위자와 리더들도 정확한 예측과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어떤 분야의 전문가나 권위자의 의견에도 의문과 반론을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기업의 경영자나 조직의 리더는 중요한 사업적 결단이나 의사결정의 순간에 심리적 저류에 이끌리지 않고 냉정한 시선을 유지해야 합니다. - <마음을 흔드는 선택의 비밀> 중에서

여기서 스위스의 심리학자 칼 융의 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인생의 아침 프로그램에 따라 인생의 오후를 살 수는 없다. 아침에는 위대했던 것들이 오후에는 보잘 것 없어지고, 아침에 진리였던 것이 오후에는 거짓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는 인생의 오후에 도착합니다. 그 오후에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살았다는 것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음은 오직 자신의 가방을 비우려는 선택에 달렸습니다. - <너무 많은 인생의 짐> 중에서

책은 수많은 사람들의 지혜가 담겨 있는 인류의 보물창고입니다. 좋은 책은 삶의 이정표가 되고 디딤돌이 됩니다. 책을 읽으면 타인의 삶을 이해할 수도 있고 공존과 나눔의 가치도 알 수 있습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정답으로 향해 가는 지혜가 책 속에는 있습니다. 살면서 암담한 상황에 처했을 때나 의지할 곳이 없어 외로울 때 책을 펼쳐 보세요. 인생의 고비마다 책은 위로와 격려를 주며 다시 나아갈 길을 밝혀줄 것입니다. -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소중한 것들> 중에서

누구나 인생을 돌아보면 한두 가지 후회할 만한 일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내게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했고 그것을 성취해냈다면 그 인생은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물론 그런 성취는 늘 자신을 되돌아보고 시대의 변화에 적응해갈 때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노년을 만드는 핵심은 자기성찰과 변화를 수용하는 데 있습니다. - <인생에서 가장 멋진 시간, 노년> 중에서

* 전박사의 핵심 메시지

‘인생성공 단십백’이라는 말이 있다. 한평생 살다가 죽을 때 한 명의 진정한 스승과, 열 명의 진정한 친구를 만나고 백 권의 좋은 책을 말할 수 있다면 성공한 삶이라는 의미다.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책읽기”라는 부제가 백 권의 좋은 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책은 우리에게 지식을 쌓게 하고 지혜를 얻게 한다. 책은 우리에게 휴식이 되어 주며 용기를 북돋아 준다. 하지만 책을 읽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쁜 게 현대인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런 현대인들보다 더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기업의 CEO들일 것이다. 기업을 이끄는 CEO의 입장에서면 정말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기 때문에 몸이 열 개라도 다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과다한 업무량으로 책 읽을 여력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기업의 운명을 거머쥔 CEO들은 늘 선택의 순간에 봉착하며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요구 받으며 직원들과의 인간적인 커뮤니케이션도 소홀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늘 책 속에서 해답을 얻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권씩 쏟아져 나오는 책 중에서 좋은 책을 선택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책을 고르는 것은 책을 읽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문제이다. 좋은 책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처럼 나쁜 책은 너무 쉽게 우리의 정신을 파괴할 수 있다. 저자가 추천하고 있는 30권의 책이 다 자기 자신에게 유용한 책이라고는 할 수가 없다. 모든 게 자기 자신에게 맞아야만 좋은 책이 된다는 의미이다. 물론 추천했다고 다 읽어야 된다는 법도 없다. 다만 리더의 길과 삶과 사람에 대한 진정한 이해, 인생에 대한 질문, 행복 등을 주제로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책들을 통해 세상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지나온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아볼 수는 있을 것이다. /전형구 전박사의 독서경영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