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옛 야당식 선거운동 하고있다…SNS·스마트폰 활용해달라" 호소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6일 "지금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관권을 끼고 언론을 끼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그런 환경에서 어차피 우리가 돌파하는 건 옛날 좌파들이 하던 민중혁명밖에 없다"고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공원 광장에서 벌인 거점유세에서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게 과거 야당들의 선거운동 방식이다. 과거 여당들 선거운동 할 때는 언론 끼고 관권 끼고 선거운동했다. 우리나라 옛날에 다 그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가 6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공원 광장 일대에서 500명 안팎의 시민과 지지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거점유세를 벌였다./사진=미디어펜


홍 후보는 "지금 언론들이 전부 저쪽(문 후보 측)으로 싹 다 돌아섰다. 여론조사부터 조작하는 곳도 수두룩하다"며 "SBS를 보면 겁먹어갖고 꼬리를 팍 내렸다"면서 "자기들이 진짜뉴스를 내 놓고 문 후보 측이 항의하니까, '가짜뉴스를 내보냈다'며 6분 동안 사과를 하는 그게 언론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해양수산부 공무원들이, 장관이라는 자가 나와서 우리 공무원이 거짓말했다고 발표하는 게 장관인가"라며 "해수부 7급 공무원이 무슨 힘이 있어서 그렇게 얘기하겠나. 자기도 가만히 앉아서 돌아가는 걸 보니 너무 심했던 걸 언론 인터뷰한 것을 장관이 나와 색출하고 문 후보에게 사과방송한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언론도 기울어지고 여론조사기관도 제 페이스북을 보면 여론조사기관이 조작하는 게 녹음이 돼 있다"며 "여론조사를 어떻게 조작하는지가 유튜브에 나와있는 것을 올려놨다"고도 밝혔다.

홍 후보는 "좌파들의 전유물인 민중혁명으로 대통령이 한번 돼 보겠다"며 "여러분이 스마트폰과 SNS를 통해서 좀 (선거운동) 해주시고 옆집 사람에게도 '경비원 아들 대통령 만들어보자', 옛날을 살아온 우리와 똑같지 않느냐' 얘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연설을 마친 뒤에는 시민들에게 "토요일 조용한데 와서 하는 걸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양해를 구한 뒤 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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