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북미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접촉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북한과 미국이 9일(현지시간)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외곽에서 이틀째 북한 당국자와 미국의 민간 전문가 간 접촉 채널인 '트랙 1.5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미 양측은 이날도 만남 장소와 시간을 공개하지 않는 등 철통 보안 속에 '비밀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오슬로 외교가에서는 양측이 전날에 이어 접촉을 하고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단, 이들이 어떤 이슈를 놓고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전혀 알려진바 없다.
북한 측에서는 '미국통(通)'으로 손꼽히는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장이 나왔고, 미국 측에선 핵 협상 전문가인 워싱턴 DC 소재 싱크탱크 '뉴 아메리카 재단'의 수잔 디매지오 국장이 각각 대표로 나섰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북한 핵 협상 재개와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조건과 가능성, 최근 잇따른 북한의 방북 미국인 억류사건 해법 등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접촉은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나서 북한 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과 노르웨이와 같은 제삼국 및 유엔의 역할을 강조한 가운데 노르웨이의 중재로 열렸다는 점에서 특색을 갖는다. 이번에 가동된 이른바 '오슬로 채널'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인지에도 외교가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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