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새롭게 출범한 정부에 경제단체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주문했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들은 논평을 내놓으면서 “문재인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경제 발전과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 사진=연합뉴스


이들 단체들은 특히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강조했다. 저성장, 보호무역주의 등 대내·외에 악재 속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한 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를 해소해 줄 것을 건의한 것.

전경련은 이번 대선에 대해 “통합과 개혁이라는 국민적 열망의 결과”라고 정리하면서 “국민의 열망에 부응해 촛불과 태극기로 갈라진 사회를 봉합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새 정부의 선결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경련은 한미 FTA 재협상 등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우려했다.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 경제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안팎으로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새 정부가 우리 경제의 활로를 뚫어주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대한상의는 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상의는 “경제계는 대통령께서 공정, 혁신, 통합의 가치로 경제사회 분위기를 일신해서 창의와 의욕이 넘치는 ‘역동적인 경제의 장’을 열어주기를 희망한다”면서 “새 정부가 혁신과 변화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제사회적 기반과 제도적 환경 조성에 적극 협력하고, 정부의 건설적 협력 파트너로서 새 경제정책 수립과 추진에 조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경총은 ‘연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강조하면서 ‘신 성장동력 육성’을 주문했다. 경총은 논평에서 “새 정부가 국정을 이끌 향후 5년은 우리 경제가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서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을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규제혁파와 신 성장동력 산업 육성을 통해 기업의 투자 환경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통상 분야에 대한 관심’과 ‘시장 원리에 충실한 리더십’을 당부했다. 무역협회는 논평에서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신기술 제품, 창의적인 제품을 마음껏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한 “일자리 창출과 저성장 탈피에 국정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을 주문하면서 “더 이상 우리 기업이 ‘탈(脫)한국’을 외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중기중앙회는 “저성장 등 당면한 경제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에 치우친 성장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성장으로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