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관훈 기자]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투자경고 또는 투자위험 조치를 받은 종목과 건수가 많아졌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찬우)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올해 1월부터 지난 12일까지 시장경보조치를 받은 투자경고‧위험 종목의 수는 20개, 건수는 28건으로 나타났다.

   
▲ 사진=연합뉴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모두 9개 종목, 11건의 시장경보조치를 받은 것에 비해 종목과 건수 모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올해 투자경고 종목은 15개(22건), 이보다 한 단계 높은 경보 단계인 투자위험 종목은 5개(6건)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투자경고 종목이 8개(10건), 투자위험 종목은 1개(1건)였다.

투자경고‧위험 종목 지정은 특정 종목의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거나 투기나 불공정 거래 가능성이 엿보여 투자유의가 필요한 때 내려지는 시장경보 조치다.

올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코스피 종목은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였던 안희정 충남지사 관련 테마주인 SG충방(2건)과 남북경협 관련주로 대선 직후 급등한 신원우(1건), 자본금 전액 잠식으로 거래정지 중인 STX(1건)와 STX중공업(1건) 등이다.

또 투자위험이 있다고 지정된 종목은 한진해운과 선박투자회사인 코리아 01∼04호 등 5개였다. 건수는 6건이었으며, 작년 같은 기간 투자위험 종목은 형지엘리트 1개 종목 1건뿐이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모두 24개(24건) 종목이 투자경고 또는 위험 종목으로 지정돼 작년 동기의 30개 종목(31건)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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