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예방차원차 잠정 폐쇄… 지난주 초부터 정상 운영
   
▲ 중국 롯데마트 홈페이지 캡쳐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보복으로 한동안 폐쇄됐던 롯데마트의 중국 홈페이지가 두 달여 만에 다시 오픈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으로 한중관계가 개선될 조짐이 보이면서 롯데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롯데마트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주 초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홈페이지는 롯데의 사드부지 제공이 결정된 지난 3월 1일  잠정 폐쇄된 바 있다.

그동안 중국 롯데마트 홈페이지는 "죄송합니다, 홈페이지 수리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나왔지만, 현재는 롯데마트를 소개하는 정상 화면이 보여진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그룹 중국 홈페이지에 대한 해킹 공격이 이어져 예방 차원에서 롯데마트 홈페이지를 닫아놓았던 것"이라며 "지난주 초부터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폐쇄됐던 중국 롯데마트 홈페이지가 두 달여 만에 재가동에 들어간 이유에 대해 중국 정부로부터 영업정지 해제 '사인'을 받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 경색됐던 한중관계가 나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롯데마트 중국 매장은 여전히 영업정지 조치가 풀리지 않고 있어 섣불리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앞서 현지 롯데마트는 지난 3월초부터 중국 당국의 각종 안전 점검으로 99개 점포 가운데 74개가 강제 영업정지로 문을 닫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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