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 개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강위력한 주체무기와 첨단 무장 장비들을 더 많이 개발 생산"할 것을 표명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는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개발자들을 조선 혁명의 최고 참모부인 당 중앙위원회 청사로 부르시어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으시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미사일 연구 부문 과학자 및 기술자에게 "마음속 신들메(신이 벗겨지지 않도록 발에다 동여매는 끈)를 바싹 조이고 강위력한 주체 무기와 첨단 무장 장비들을 더 많이 개발 생산"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아울러 "세상을 들었다 놓는 '주체탄'의 장쾌한 뇌성을 다발적으로, 연발적으로 터쳐 올림으로써 조선노동당의 전략적 핵강국 건설구상을 앞장에서 실현해 나가는 제일 기수, 선봉 투사로서의 영예로운 본분을 다해갈 불타는 결의를 다지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사진 촬영에는 리만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리병철·김정식·정승일 등 노동당 군수공업부 간부·북한 제2자연과학원(현재 국방과학원) 원장을 지낸 장창하 등이 참가했다. 

지난 14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 시험발사에 성공한 북한은 개발자들을 평양으로 불러 경축 행사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