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文대통령 소통 강조, 국회협의 중요…사드 입장 찬찬히 생각"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정의용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안보 문제에 관한 국회와의 소통·협력 의지를 다졌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단 및 여야 지도부 예방의 첫 순서로서 정세균 의장 집무실을 찾았다.

정 의장은 "정의용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님이 외교부를 맡으시나 했는데 더 중책을 맡으셨다"며 "지금 남북문제나 핵 문제 등 전체적으로 일이 많은데 새로운 정부의 새로운 시각이라고 해야 할까, 어프로치(접근)를 하는 데 핵심역할을 하실 것으로 보고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덕담했다.

   
▲ 정의용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이 22일 오후 국회를 방문,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했다./사진=미디어펜


정 실장은 이에 "좋은 말씀 감사하다"며 "외교·안보 문제는 여야가 따로 없다. 앞으로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후 양측은 10여분간 비공개 대화를 나눴으며, 정 실장은 박주선 국민의당 국회부의장을 예방하기 위해 자리를 떴다.

정 실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 가지 국회하고 협의해야한다. 외교안보는 여야가 따로 없고 대통령께서 국민들과 소통을 강조하는 분이기때문에 국회와 협의가 되는 게 중요하다"며 "그래서 제가 의장님을 제일 먼저 찾아뵀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사드 배치 국회 비준동의 절차 이행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그건 조금 더 제가 검토해 보고 찬찬히 생각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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