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 지지율과 긍정전망이 80%대 고공행진 중에다, 집권여당으로 발돋움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과반을 넘어섰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성인남녀 2526명을 대상으로 실시, 22일 발표한 5월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잘 하고 있다'는 긍정 의견이 81.6%(매우 잘함 57.1%, 잘하는 편 24.5%)로, 부정 의견은 10.1%(매우 잘못함 3.8%, 잘못하는 편 6.3%)로 각각 나타났다. 잘 모름 8.3%였다.
문 대통령 취임 후 리얼미터가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를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앞선 이명박 전 대통령(54.8%)과 박근혜 전 대통령(76.0%)의 취임 후 첫 번째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치를 크게 상회한다고 밝혔다.
|
|
|
▲ 사진=리얼미터 |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는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 94.5%, 부정 3.4%)에서 긍정평가가 90%대 중반을 기록한 데 이어 경기인천(84.0%, 9.2%)과 서울(81.9%, 9.7%), 강원(80.0%, 10.8%) 등에서 80%대였고, 대전세종충청(79.2%, 10.7%)과 부산울산경남(76.6%, 14.1%), 대구경북(72.8%, 12.6%), 제주(71.0%, 14.1%) 등 가장 낮은 선에서도 70%대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긍정 96.3%, 부정 2.0%)과 정의당(92.3%, 5.5%) 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90%대를 상회한 데 이어, 바른정당(75.1%, 11.1%)과 국민의당(71.0%, 15.4%)은 70%대, 무당층(65.2%, 12.1%)은 60%대를 기록했고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긍정평가(40.6%)와 부정평가(39.8%)가 비슷하게 나왔다.
문 대통령의 향후 5년 국정수행 전망 조사에서도 긍정전망이 82.3%(매우 잘할 것 53.4%, 대체로 잘할 것 28.9%)에 달했다. 지난 5월2주차 조사에 비하면 7.5%p 추가로 상승했으며, 부정전망의 경우 전주 16.0%p에서 이번주 4.9%p 내린 11.1%로 집계됐다.
|
|
|
▲ 사진=리얼미터 |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8.6%p 오른 53.3%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머지 야4당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한국당은 0.6%p 내린 12.4%, 국민의당은 1.1%p 하락한 7.7%, 바른정당은 1.5%p 내린 6.8%, 정의당은 가장 큰 폭인 3.0%p 떨어진 6.6%를 각각 기록했다. 기타 정당이 0.3%p 오른 1.6%,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8%p 감소한 11.6%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유권자 3만385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26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 7.5%를 나타냈다. 무선 80 대 유선 20 비율로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