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이란 외무부는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테러 지원국으로 지목한 데 대해 무기를 팔기 위해서 '이란 포비아'(이란 공포증)를 부추긴다고 반박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흐람 거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의 영광스러운 대선이 끝난 지 48시간도 되지 않아 미국 대통령은 이란포비아를 부추기려고 상습적이고 근거 없는 언사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은 이란포비아를 이용해 이란에 적대적인 정책을 계속해 중동 국가들이 더 많은 무기를 사도록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적대 정책으로 중동의 테러리스트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고 있다"며 "위험한 테러리스트에 무기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거세미 대변인은 또 "중동 국가들은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온 수십억 달러를 미국의 의심스러운 지원과 바꾸지 말라"며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는 국가의 주권을 존중함으로써 자국민을 위한 안정과 번영을 이루도록 노력하라"고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1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1천100억 달러 규모의 무기 거래 계약에 서명했다.
또 이슬람권 55개국 지도자가 모인 회의에 참석해 이란이 중동의 극단주의 테러 조직에 자금과 무기, 훈련을 지원한다면서 고립시켜야 한다고 연설했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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