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우리나라 미혼 남성과 여성의 각 40% 안팎이 배우자를 선택할 때 상대방의 '성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7일 발표한 '2015년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20~44세 미혼남녀(남성 1096명, 여성 1287명)를 대상으로 배우자 조건에 관해 묻자, 남성은 44.1%가, 여성은 37.0%가 배우자를 고르는 최우선 조건으로 성격을 꼽앗다.

다만 성격 다음으로 중시하는 배우자의 조건은 남녀 간 양상이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미혼여성은 경제력(21.1%), 신뢰와 사랑(16.1%), 가정환경(8.7%), 직업(7.2%), 건강(4.3%), 외모 등 신체적 조건(0.4%) 순으로 배우자 조건을 중시한다고 응답했다. 기타(연령·학력·학벌·종교·궁합·형제 순위·출신 지역 등) 응답은 5.1%로 나타났다.

반면 미혼남성이 중요하게 여기는 배우자의 조건은 신뢰와 사랑(20.6%), 건강(9.3%), 가정환경(6.1%), 경제력(4.0%), 외모 등 신체적 조건(3.9%), 직업(3.6%) 순이었고 기타 응답은 8.5%였다.

여성은 상대방의 경제력을 중시하는 경우가 많았고, 남성은 비경제적인 요소를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나타났다. 다만 남녀 공통으로 '신뢰와 사랑'이 3위권 내로 들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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