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스리랑카가 폭우로 인한 대홍수로 대규모 피해를 입었다.

연합뉴스는 29일 스리랑카 재난관리센터의 발표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보도 등을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스리랑카 전역에서 폭우와 홍수 등으로 숨진 주민이 158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08명이 실종됐고 부상자는 88명 규모다. 이재민 숫자는 약 46만 명에 이른다.

주택 또한 약 4500채가 파손됐다. 저지대 주민 약 10만 명은 안전지대 320여곳으로 황급히 대피했다. 일부 저지대 마을은 침수 수위가 5ｍ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물난리는 지난 2003년 5월 250명이 사망하고 주택 약 1만 채가 부서졌던 대홍수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 기상청은 시속 50∼60㎞에 이르는 강풍 때문에 피해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스리랑카 정부는 군용 보트와 헬기를 동원해 곳곳에서 구호 작업을 펼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