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정용진 신세계그룹 부사장은 31일 부천 신세계백화점 추진에 대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해볼 것"이라면서도 "(우선) 갈등이 해소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날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를 둘러본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천 복합쇼핑몰은 인천시와 부천시의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의견조율에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아보인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새 정부의 복합쇼핑몰 규제 움직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실제 규제 사례가 없어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신세계는 비정규직을 없애기 위해 정부시책보다 앞서서 10년 전부터 노력해왔다"면서 "(신세계의) 일자리는 아주 좋은 양질의 일자리며 다른 유통 업체보다 비정규직이 적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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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신세계그룹 |
앞서 부천시는 2015년 7월 부천영상문화단지를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도시경쟁력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춘 융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민간사업자를 모집했다.
해당 모집에서 최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6월부터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었으나 인근 소상공인들의 반대가 높아지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신세계는 지난 19일 부천시에 지역 상생과 발전 방안 등의 내용을 포함한 사업추진이행계획서를 제출하고 사업계획 일정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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