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에게 수사중단이나 충성요구를 하지 않았다"면서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코미 전 국장의 전날 의회 증언과 관련해 "코미 전 국장이 진실이 아닌 것을 말했다"며 특검에게도 증언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양국 정상회담을 마친 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같이 언급하고 "코미 전 국장은 기밀유출자"라고도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러시아의 공모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한 사법방해가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자신이 코미 전 국장에게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FBI 수사중단을 요청했고 충성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한 말을 그(로버트 뮬러 특검)에게 그대로 말할 수 있다"면서 "100% 선서한 상태에서 증언할 것"이라고 이번 사태를 정면돌파할 뜻을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너무나 많은 가짜 주장과 거짓말에도 (러시아 스캔들이) 완전하고 완벽하게 해명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