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런던 도심 테러범행 당일 아침 주동자인 쿠람 버트(27)가 7.5t 트럭을 빌리려고 했지만 상세한 결제 정보를 제시하지 못해 실패했다고 10일 AP·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런던 경찰 대테러국장 딘 헤이든은 "(런던 테러범들이 트럭을 빌렸다면) 더 큰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헤이든 국장은 "테러범들의 움직임을 보면 승합차 가까이에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차로 다시 돌아오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헤이든 국장은 이날 "이번 런던 도심 테러공격이 해외 세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면서 범행에 사용된 흉기인 12인치짜리 분홍색 세라믹칼 사진 또한 공개했다.

런던 경찰은 이에 대해 "그들이 이것을 어디서 샀는지, 어디서 만들어진 것인지 등을 더 파악해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했다.

한편 영국 경찰은 지난 5일(현지시간) 런던 테러 사건의 범인 3명 중 2명의 신원을 파키스탄, 리비아 이민자라고 공개한 바 있다.

런던경찰청은 이날 테러범들의 사진도 공개하면서 "공범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들의 관계, 이들이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테러범 3명은 지난 3일 밤 런던 브리지 인도로 승합차를 돌진해 사람들을 치었고 이후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러 7명을 죽이고 48명을 다치게 하다가 무장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런던경찰청에 따르면 이들 중 한사람이 경찰과 국내담당 정보기관인 MI5에서 인지해온 인물이었으나, 이번 공격에 대한 사전 정보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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