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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오쇼핑의 2017년 히트 상품들./사진=CJ오쇼핑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국내 홈쇼핑사들이 12일 일제히 올 상반기 히트상품을 발표했다. 홈쇼핑사들이 밝힌 올 상반기 히트 상품들의 키워드는 '가성비', '욜로', '뷰티'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먼저 CJ오쇼핑이 올 상반기(1월1일~6월6일) TV홈쇼핑 판매 상품을 분석한 결과, 뷰티제품의 강세 속 여성 수트와 보정 속옷의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히트상품 1위는 화장품 브랜드 A.H.C로, 전년 동기 대비 주문 수량은 23%, 주문 금액은 25% 증가했다. 이외에도 씨앤피닥터레이, 에이지투웨니스(Age 20's) 등 뷰티 제품이 순위권에 2개 더 진입해 TV홈쇼핑 뷰티 상품의 약진이 돋보였다고 CJ오쇼핑 측은 설명했다.
GS샵도 올 상반기에 뷰티제품이 상위권을 휩쓸었다고 밝혔다. 1위는 올뉴 티에스 샴푸가 차지했고 2위 역시 애경산업의 에이지투웨니스, 센텔리안24, A.H.C 등 10위권 내에 5개가 뷰티제품이 자치했다.
GS샵은 "장기화된 경기 불황에 정치적 불안감까지 더해지면서 알뜰하게 외모 관리를 하는 '셀프 뷰티족'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뷰티제품 인기를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올 상반기에 패션과 가정간편식이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1위와 2위는 조이너스와 제이바이(JBY)가 차지했고 3위는 에이지투웨니스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올해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의 열풍에 힘입어 홍석천·이원일 셰프의 '천하일미' 상품 외에 최현석·오세득 셰프의 'H PLATE'도 10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롯데홈쇼핑은 올 상반기 장기적인 내수 불황에 가격 대비 높은 효용을 추구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성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히트상품 톱 10 순위에는 롯데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 상품들이 대거 진입한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대, 고급 소재를 사용한 제품들을 선호함과 동시에 기존 단품 보다는 한 번 구입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세트상품 구매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1위는 롯데홈쇼핑 대표 단독 패션 브랜드인 '조르쥬 레쉬'가 지난해에 이어 히트상품 1위를 연이어 차지했다. 이태리 수입의 고급원단을 사용해 고객들에게 인기를 모으면서 2014년 8월 론칭 이후 누적 주문금액만 23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은 톱 10에 패션 카테고리가 6개를 차지할 정도로 패션 분야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NS홈쇼핑에서는 올 상반기 패션과 뷰티 카테고리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회사 측에서는 이를 '욜로'족의 부상으로 해석했다.
'욜로(YOLO)' 란 인생은 한번뿐이라는 뜻의 'You only live once'의 약자로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를 일컫는다.
올 상반기 1위는 가성비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오즈페토 슈즈'가 차지했다. 3만원대의 가죽 슈즈로 착화감이 우수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주목 받았고 올해 28만4000개가 판매됐다.
2위 역시 가성비를 내세운 '플로쥬슈즈'로 올 상반기에만 13만3000개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패션, 뷰티 트렌드 아이템 중 가격 부담을 비교적 덜 느끼는 '가성비 갑' 상품을 여러 개 소장하는 소비패턴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NS홈쇼핑은 이러한 소비패턴을 반영해 하반기 패션, 뷰티, 홈스타일링 상품에서도 가성비는 물론 트렌디한 디자인과 컬러가 다양한 상품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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