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통계청이 14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와 자영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실업률 등 고용률이 개선되며 비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고용시장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구직단념자와 청년층의 체감 실업률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5000명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 30만명대 이상 꾸준한 증가폭을 보였고, 자영업자는 10개월 연속 증가하는 추세를 이어가 1년 전보다 5만1000명 늘어났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61.3%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고용률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고, 이 연령계층별 고용률 중 20∼29세 등 20대가 58.8%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줄었다.
나머지 연령계층별 고용률은 모두 늘었다.
이러한 고용률의 개선에 따라 역으로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000명 감소한 100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3.6%,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0.4%포인트 떨어진 9.3%로 확인됐다.
비경제활동인구 또한 1년 전보다 2만5000명 감소한 1590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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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자·자영업자·고용률 모두 개선…체감실업률·구직단념은 악화./사진=미디어펜 |
한편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 등 실질적인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 실업률은 11.0%로 0.2%포인트 증가했고, 이중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은 22.9%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올랐다.
(본인의 자발적인 의지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구직단념자는 50만2000명으로 조사돼 1년 전보다 8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작년 8월(8만5000명 증가)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번 통계청 조사 발표에 따르면, 산업별로 보아 양질의 일자리를 가장 많이 만들어내는 제조업에서 지난달 2만5000명 줄어들었다.
제조업 일자리는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국내 대기업-중견기업들의 제조기지 해외 이전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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