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 공식 만든뒤 다른 고속道 적용가능, 소외되는곳 없도록 챙길것"
강남 재건축 투기과열지구 지정 "검토 먼저" 분양원가 공개 "동의"
[미디어펜=한기호 기자]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를 이르면 올해 말 마무리하는 한편 전국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인하까지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주승용 국민의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인하를 빠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초 실행할 수 있도록 많은 단계가 진행됐다"고 답변했다.

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우선 통행료 인하를 추진하는 이유로는 "2015년에 북부순환도로 주변에 있는 25명의 국회의원이 대책회의를 열어 협상이 많이 진행돼 왔고 통행료 인하의 구체적인 방식까지 합의단계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진행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 위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주승용 의원이 "북부순환도로가 후보자의 지역구(경기 고양시정)와 가까워서 관심을 가졌을 것"이라며 전국 14개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 동시 추진을 요구하자 김 후보자는 "이 고속도로 인하 방식의 결과를 보면 공식이 만들어지고, 다른 고속도로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민자고속도로도 인하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잘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민자고속도로 통행료가 비싸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며 "통행료 인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부동산 대책 관련, 강남 재건축 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해 투기과열지구 지정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현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나서 결정할 것"이라며 즉답하지 않았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의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며 "어떻게 구현할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부문에서 적극적으로 하고 민간은 탄력적으로 적용하도록 세심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의원은 이와 함께 주택보급률 100% 시대에 후분양제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김현미 후보자는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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