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모아 놓고 그룹 확대경영회의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지난해 선언한 ‘딥 체인지(Deep Change)’의 지속과 함께 ‘뉴SK‘를 주제로 새로운 화두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최 회장은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수펙스(SUPEX) 추구협의회 위원장 및 주력 계열사 CEO들과 확대경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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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모아 놓고 그룹 확대경영회의를 시작했다. 사진은 올 초 신년사에서 최 회장이 근본적인 변화를 제시하는 모습/사진=SK 제공 |
최 회장은 계열사 CEO들의 발표를 차례로 경청한 뒤 오후 5시께 직접 무선 마이크를 착용하고 ‘뉴SK’를 주제로 프리젠테이션 할 예정이다.
확대경영회의는 SK그룹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인 가운데 최 회장이 경영 관련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구다. 최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지난 2015년 이후 1년에 한 번 열리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변화하지 않으면 서든 데스(sudden death·돌연사)한다는 이른바 ‘딥 체인지’를 강조했다. 올해 역시 일하는 방식의 혁신, 자산 효율화 등 ‘딥 체인지’ 진행 상황을 점검한 뒤 4차 산업혁명시대 선도를 위한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SK의 확대경영회의에서는 작년부터 강조해온 ‘딥체인지’가 각 계열사별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중간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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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 서린동에 위치한 SK그룹 본사 전경 /사진=SK제공 |
그 중 4차 산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뉴SK’에 대한 계획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그동안 4차 산업 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강조한 만큼 선택과 집중, 그리고 혁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와 석유화학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지목하고 오는 202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사상 최대인 7조 원을 투자해 시설투자에 나섰으며, 일본 도시바 인수전에도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최 회장은 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화두도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 회장이 그동안 논하던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의 경영 철학과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도 맞물리기 때문에 향후 논의에 관심이 집중된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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