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국방부·노동부 장관도 5대원칙 다 걸려, 자격없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원칙 파기 논란과 일부 국무위원 임명 강행에 관해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현재 운영위는 여소야대인데, 이런 인사 문제가 있으면 반드시 비서실장과 인사수석, 민정수석 나오라고 하는 것이고 그게 국회의 권리"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민정수석이 국회에 나온 적도 있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목한 전례를 들기도 했다.

   
▲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사진=연합뉴스


박 전 대표는 "만약 민주당이 현재 야당이라면 더 강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대통령이 5대 인사 원칙을 밝혔는데 지금 나온 분들을 보시라. 교육부 장관, 국방부 장관, 노동부 장관 다 걸려들지 않나. 여기에 대한 대통령 입장 표명도 있어야 하고 당연한 (국회의) 권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분들은 자격이 없다. 국방부 장관이 위장전입 등 얼마나 많은 비리가 나오나. 노동부 장관도 파렴치한 일들이 나온다"며 특히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지목해 "논문을 일생에 딱 3번 썼는데 석사·박사 논문, 교수 하면서 1번 (쓴 게) 셋다 표절이라고 하면, 또 다른 것도 나왔지만 제가 일일이 열거하지 않겠다. 이건 인선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걸 그냥 해줘라 하면서 어제 정무수석이 사과는 했지만 인사청문회는 형식상 하는 것이라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큰 그림을 다시 그려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국회선진화법이 있는 국회에서 120석 가진 대통령은 가장 취약한 정부다. 이런 걸 예상 못하는 청와대나 집권여당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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