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다원시스는 218억원 규모의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 전동차 제작구매 입찰에 낙찰됐다고 22일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2호선 전동차 200량 납품 시점에 연이은 전동차 수주라는 점에서 철도사업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입찰에는 다원시스와 현대로템 등 다수의 국내 전동차 제작업체가 참여했다. 그 결과 낙찰가는 예정가의 70%로 결정됐으며, 현대로템은 73%를 약간 못미치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템은 국내철도 입찰에서 20년 동안 평균 응찰 및 낙찰가격이 99%를 웃돌았으나 다원시스가 등장한 이후 73%에 입찰에 응했다는 것은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향후 10년 내 발주물량은 10조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현대로템과 다원시스의 전동차 수주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지난 1996년에 설립된 다원시스는 핵융합 특수전원장치를 비롯해 가속기 전원장치, 플라즈마 세정장치 및 전원장치, 전자유도 가열장치, 전동차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핵심 기술은 전압·전류·주파수·파형 등을 자유롭게 제어·변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