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영국 공공 임대아파트 그렌펠 타워 화재 여파로 이 타워 외장재와 비슷한 가연성 제품이 사용된 런던 고층 아파트 800여 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런던 캠던구청은 그렌펠 타워 외장재와 같은 제품을 쓴 챌코츠 아파트 단지 5개 동 주민들에 대해 안전 우려해 이 같은 조처를 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긴급 화재안전 작업을 위해 대피하며, 이들이 집을 떠난 사이 아파트 외장재를 제거할 계획이라고 캠던구청은 밝혔다. 외장재 제거 작업은 약 3∼4주 걸린다.
캠던 구와 런던 소방서는 이 아파트에 대한 공동 조사를 마쳤으며, 안전을 완전히 확보하려면 개보수 기간 주민들이 일시적으로 집을 비워야 한다고 판단했다.
캠던 구는 대피한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쉼터를 설치하고 호텔을 마련했다.
한편 지난 19일 런던 서부 켄싱턴·첼시 구 그렌펠 타워에서 발생한 화재는 4층에서 시작돼 불과 2∼3시간 만에 24층 건물 전체로 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