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법 심의·운영위 '靑 성역없이 부른다'·각종 특위관련 잠정 합의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여야 교섭단체 4당 원내대표가 26일 7월 임시국회 개회와 함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상정해 논의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정우택 자유한국당·김동철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나 ▲내달 4일~18일 7월 임시회를 소집할 것 ▲정부조직법을 국회 각 상임위와 안전행정위에 상정해 논의할 것 ▲국회 운영위원회에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8인 소위원회를 구성할 것 등이 포함된 합의문을 작성하기로 했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 

다만 민주당과 한국당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 중인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관련 내용은 4당 원내대표 합의문에 넣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 국회 본회의장./사진=미디어펜


한국당은 나머지 3당이 추경 예산에 대한 국회 상임위별 심의를 위해 상정하는 건 막지 않겠지만, 위원장이 자당 소속인 상임위에서는 상정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연이은 인사검증 논란과 관련, 야3당이 요구하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운영위 출석문제를 두고서는 조국 수석 등 특정인을 명시하지 않기로 했다.

그 대신 '7월 임시국회 업무보고시 성역없이 부른다'는 취지의 문구를 합의문에 넣기로 했지만 '성역없이'라는 문구 역시 수정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구성, 헌법개정특위·평창올림픽 특위 연장도 합의문에 담긴다.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은 내일(27일) 만나 합의문을 작성할 예정이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