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여야 4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 정상화와 7월 임시국회 개회 일정 등에 합의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정우택 자유한국당·김동철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하고 당일부터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심사에 착수할 것 등을 골자로 한 합의문을 채택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제도 개선을 위한 운영위 소위(위원장 국민의당)를 신설하고, 앞으로 인사청문회 진행 과정에서의 자료제출·증인채택 요청에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적극 협조키로 했다.
또한 국무위원 임명이 완료된 상임위별로 7월 중 정부 각 부처 업무보고를 실시키로 했다. '국회가 요청하는 자는 출석한다'는 조항이 들어갔다. 야권에서는 이른바 '5대 원칙' 위배 인사 논란 지속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등의 운영위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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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동철 국민의당·우원식 더불어민주당·정우택 자유한국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 정상화에 관한 합의문을 도출했다. 사진은 지난 6월22일 국회 정상화 등에 관한 합의를 시도하고자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했을 때 모습./사진=미디어펜 |
4당은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 지원특위(위원장 바른정당)와 헌법개정특위(위원장 한국당) 활동기간 연장, 선거제도 등 개선을 위한 정치개혁특위(위원장 민주당) 설치 등에도 합의했다.
이 중 정개특위에는 입법권이 부여되며, 여야 동수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의결은 다수결이 아닌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
7월 임시국회는 내달 4일~18일까지 개회하며, 여야는 11일과 18일 본회의를 열어 각각 대법관 임명동의안 등과 기타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합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내용은 빠졌다. 야3당은 추경안이 법적 요건에 맞지 않고, 국민 세금으로 공무원을 증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으로 추경안 처리에 반대하고 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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