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8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19대·20대 총선 출마 준비,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 2차례 합류 등 정치 이력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인사청문위원인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청문회 질의를 통해 "후보자는 2012년 총선 준비했었지 않나. 물론 출마는 하지 않았다. 그리고 2016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공천에 신청했다가 탈락했다. 그리고 2012년 대선과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에 있었다. 그렇나"라고 물었다.
이에 송영무 후보자가 "맞다"고 하자 김동철 원내대표는 "어떻게 이렇게 두 번의 총선에 대해서, 또 대선 때마다 (같이) 하신 분을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하는지 정말 통탄을 느낀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거명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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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국방위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
김 원내대표는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고 하는데 그 말 뜻은 야당도 대승적으로 안보문제에는 협조하라는 뜻일 것"이라며 "그러나 안보의 핵심이라는 국방장관을 이렇게 정치권을 기웃거리고 편향된 사람을 임명한 문 대통령은 진짜 문제가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정말 박근혜 정부의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국민들께 호언장담해서 문재인 정부가 탄생이 됐으면 박근혜 정부보다는 나아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의 역대 국방부 장관 김관진·한민구 장관이 캠프에 개입했나. 이명박 정부의 장관들, 이상희·김관진 등 캠프에 기웃거린 사람 임명한 적이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다른 것은 모르지만 국방부 장관에 관한 한 이명박·박근혜 정부보다도 훨씬 못하고 있다"고 성토한 뒤 "즉각 지명 철회해주시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을 유지 중인 이정현 의원도 송 후보자의 정치권 이력에 대해 "장관 (후보자)께서 그동안 정치권에 그렇게 많이 왔다갔다 했다는 얘기를 오늘 처음 듣고 놀랐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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