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직후 가진 한미 공동언론발표에서 “주둔 비용의 분담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있고,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역내 평화와 안정과 번영이다. 그리고 미국이라는 자국을 항상 방어 할 것”이라며 “공약의 일환으로서 우리는 같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에 관해 “우리는 계속 공정하고 상호호혜적인 경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그런데)한미 무역협정이 체결된 이래로 미국의 무역적자는 110억불 이상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에 협상에 대해 “그다지 좋은 협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한국기업의 대미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번 달에는 신용회사가 미국의 LNG(액화천연가스) 초도 물량을 한국에 보내는데 거래량은 520달러 이상”이라면서 “굉장히 좋은 것이고 우리 장벽을 없애고 시장 진입을 더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 이전부터 한미 FTA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재협상 가능성도 내비추기도 했다.

한미 양국 정상은 FTA와 관련해 전날 밤 백악관에서 열린 부부 공식 환영만찬에서도 중요한 의제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밤에 굉장히 심각한 자동차나 철강의 무역에 대해 이야기 했고,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며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공정하게 한국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한미 FTA 재협상이 가시화 됐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중국의 철강 덤핑 수출을 허용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하기도했다.

끝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님 오늘 이 자리에 모시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미국을 대통령으로서 첫 순방지로 선택해주신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