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6번째…중국정부 견제 완화 기대 무너져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삼성SDI와 LG화학 등 한국산 전기차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이 중국정부의 보조금 지원목록에서 또 빠졌다. 올해만 6번째다.

11일 중국공업정보화부와 중국신에너지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삼성SDI와 LG화학의 전기차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이 지난 6일 발표된 '2017년 신에너지자동차 보조금 지급차량 6차목록‘에서 제외됐다.

중국정부는 당초 한국산 전기차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도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지난해 12월29일 이 차량들을 갑자기 보조금 지원목록에서 삭제했다.

업계에서는 중국정부가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산 전기차배터리회사에 견제를 지속해온 만큼 이미 충분히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중국의 보복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배터리 보조금 문제는 당분간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문재인정부가 중국정부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힘쓰면서 한때 중국정부의 견제가 완화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왔지만 이번에도 기대가 무너진 셈"이라며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배터리 가격 등 영향으로 중국 내 전기차 대중화에 실패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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