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빙그레가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사 아이스크림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빙그레는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뒤 1년에 걸친 현지 생산을 위한 검토를 끝내고 생산에 돌입했다.

이번에 메로나를 생산하는 미국 파트너사인 'Lucerne Foods'에 대해 빙그레는 자체브랜드(PB) 제품생산 및 주문사상표부착생산(OEM) 특화 업체로, 인근에 있는 우유 공장에서 공급되는 신선하고 질 좋은 원료를 사용해 아이스크림을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빙그레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액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에서 연간 1300만개 이상의 메로나를 판매하고 있으며, 교민 및 중국 마켓을 기반으로 현지인 시장으로 판매를 확장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미국 OEM 생산을 통해 물류 및 통관 기간 단축·관세절감 등으로 현지 영업력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미국 동부지역에도 생산 기지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