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그룹이 배출가스 부정 의혹에 휩싸였다.

독일 언론은 12일(현지시간) 다임러가 배출가스 조작 장치를 단 벤츠 자동차를 100만대 이상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 더 뉴 CLS 250d 4매틱 라인 에디션/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문제가 된 차량은 'OM 642', 'OM 651' 등 2종의 엔진이 탑재된 벤츠 주력 차종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지 쥐트도이체이퉁(SZ)은 수사관계자 등을 인용, “검찰은 다임러의 조작장치가 OM642와 OM651 두 종류 엔진을 탑재한 벤츠 차종들에 설치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면서 이 차종은 유럽과 미국 등 각국에서 최소 100만대 이상 판매됐다고 전했다.

SZ는 탐사보도팀이 단독 입수한 다임러 본사가 있는 슈투트가르트의 지방법원 발부 압수수색 영장의 내용도 이런 혐의들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독일 검찰은 지난 5월 검사 23명, 수사관과 경찰 200여 명을 투입해 다임러그룹 전국 사무실 11곳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SZ는 다임러의 배기가스 부정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해당 차량의 형식 승인이 취소돼 판매가 중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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