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여야가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막판까지 입장차가 커 본회의 상정조차 못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금일 본회의는 속개되지 않는다"면서 "내일(19일) 본회의가 예상되니 일정에 참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는 이날 오후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북한 정권에 핵무기 개발·미사일 발사 등 포기와 중단을 촉구하는 등 내용의 규탄 결의안, ▲박정화·조재연 대법관 임명동의안 ▲허욱·표철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추천안 등 인사 안건, 공동주택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무쟁점 안건을 의결했다.
|
|
|
▲ 여야가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막판까지 입장차가 커 본회의 상정조차 못했다./사진=미디어펜 |
뒤이어 본회의를 정회한 뒤 여야 의원을 대기시키고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추경과 정부조직법 협상을 이어갔으나 한국당은 당일 본회의 처리가 어렵다고 보고 이같은 문자를 돌린 것이다.
한국당이 불참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이날 본회의 속개는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여야는 예산결산특위 소관인 추경안의 경우 공무원 증원을 위한 시험·훈련비 명목 예산을 놓고, 안전행정위 소관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환경부로 수자원·수질 관리를 일원화하는 것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도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날 오후 8시30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논의하는 시간을 갖기로 공지하면서, 본회의 무산은 기정사실화한 양상이다.
여야는 19일까지도 협상을 이어가면서 타결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