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20명에게 'GL-120A3 골도형 보청기' 무상 지원 및 발성·언어교육 진행
   
▲ 롯데마트가 골도보청기 개발업체인 고엘바이오와 손잡고 소이증·중증난청 꿈나무 돕기에 나선다./사진=롯데마트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롯데마트가 골도보청기 개발업체인 고엘바이오와 손잡고 소이증·중증난청 꿈나무 돕기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소이증은 선천적으로 귀가 없거나 비정상적으로 작은 증상이다. 외이도 폐쇄증과 동반돼 영유아기에 잘 듣지 못함에 따라 장기적 농아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희귀 질환으로, 매년 12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이증 환아의 약 25%는 귓구멍(외이도)가 막혀있는 외이도 폐쇄증으로, 치료방식에는 '외이도 복원 수술(귓구멍을 만들어 일반 보청기를 착용하는 방법)'과 '골도 보청기'를 착용하는 방식이 있다.
 
그러나 귀 복원 수술의 경우 수술비만 약 2000만원 가량이고, 사후 관리에도 지속적인 의료비가 수반 된다. 외국산 골도형 보청기 또한 귀 한쪽당 400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인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소이증 아이들이 언어 학습의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다.
 
롯데마트는 이를 돕기 위해 고엘바이오·한국재능기부진흥원과 함께 20명의 어린이에게 'GL-120A3 골도형 보청기'를 무상 지원하고 언어치료 전문 인력을 고용, 정기적인 발성 및 언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정원헌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소이증·중증난청 꿈나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되었고, 꿈나무들이 골도형보청기와 교육 재활 과정을 통해 정상인으로의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후원을 결정했다"며 "금년에는 20명을 후원하지만, 앞으로도 고엘바이오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점진적으로 후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영 고엘바이오 대표이사는 "소이증 아동은 조기에 적절한 대처를 하면 충분히 장애 극복이 가능하지만, 이에 드는 비용이 커서 부모가 부담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 모두의 작은 배려와 성원을 통해 소이증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훌륭하게 자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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