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정유석이 전도연 전남편 역으로 열연하던 당시 고충을 털어놓았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정유석이 새로운 친구로 등장한 '경기도 양주 여행' 편이 그려졌다.

이날 세상 착한 미소로 등장한 정유석은 김광규와의 인연을 언급하던 도중 영화 '너는 내 운명'(감독 박진표)에 출연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정유석은 여주인공 전도연의 악질 전남편으로 등장했고, 김광규는 남주인공 황정민과 같은 지역의 주민으로 출연한 바 있다.

   
▲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 화면 캡처


정유석은 "그때 굉장한 악역이었다"며 "저도 그 역할을 할 때 힘들었다"고 영화 촬영 당시 후일담을 밝혔다. 이어 "여성에게 욕을 하거나 구타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광규가 "찌질하면서 잘했는데"라고 말하자 그는 "그렇게 봐주셨으면 성공한 거다"라며 만족감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특히 정유석은 배우의 꿈을 놓지 않으려 끊임없이 자신을 다잡았다고. 그는 "저는 쉬는 텀이 조금 길더라도 (이 일을) 계속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정유석은 1990년대 KBS '야망의 세월'로 인연을 맺은 이연수와 커플 자전거를 타고 영화 '클래식' 속 장면을 선보이는 등 이연수와 러브라인을 형성,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날 '불타는 청춘'은 7.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5.8%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달성, 정유석 효과를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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