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부 해역에서 기독교 신자 70여명이 탄 선박이 전복돼 최소 7명이 사망하고 수십여명이 실종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동 사텡가라주 플로레스군 연안에서 성금요일(Good Friday)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라란투카로 가던 선박이 2m 높이의 파도에 전복됐다.
당국과 어부의 노력으로 30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신자들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선박은 30명이 정원이었지만 70명 이상이 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국은 계속해서 생존자를 수색 중이지만 아직까지 어린이 3명과 수녀 1명 등 7명의 사망자만 확인됐다. 무엇보다 승선자 명단이 없어 추정되는 것보다 더 많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선박이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운송수단 중 하나다. 하지만 과적과 정원초과, 안전관리 소홀 등으로 선박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