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국방부는 4일(현지시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아직 완전한 배치를 위한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드 완전배치를 위한 일정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우리는 작년에 발사대 6기로 구성된 사드 포대의 완전한 배치에 합의했다"며 "지금 2기가 배치돼 초기 요격 능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완전한 사드 배치를 위해 한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며 "협력을 지속해서 진전이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드 1개 포대는 발사대 6기와 레이더 1기로 구성된다.
주한미군은 발사대 6기를 지난 3월 국내에 반입해, 2기는 경북 성주 사드 부지에 배치하고 나머지 4기는 국내 다른 미군기지에 보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발사를 한 후 사드 발사대 4기를 임시 배치하도록 지시했다.
이후 미 국방부는 발사대 4기를 가능한 한 빨리 배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배치 또는 무력시위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는 "현시점에서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