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4시부터 23분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한 양국의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56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합의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으며,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위협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또 한일 양 정상은 전날 새벽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사국들의 만장일치로 사상유례없이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한 것을 평가하면서 한일 간, 한미일 간에도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하고, 앞으로도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 정상은 지금처럼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면서 대화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강화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해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결국 협상을 통해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을 통해 해결해야할 문제”라며 “한일, 한미일이 북한을 핵 폐기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전략적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대화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다만 지금은 북한에 대해 압력을 가하는데 (문 대통령이) 인식을 같이한 것에 대해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아베 총리는 “한일 양국의 셔틀외교가 재개된 만큼 그 일환으로 문 대통령이 조기에 일본을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했으며, 문 대통령은 “한일간 셔틀외교의 활성화를 위해 실무적으로 상호 필요한 시기를 조율해나가자고 하면서 오는 9월 초 러시아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서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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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4시부터 23분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한 양국의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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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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