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대규모 폭력시위장 안팎에서 3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을 입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P통신은 11일 밤(현지시간) 시작된 과격 시위는 12일(현지시간) 6000명까지 불어나면서 폭력적으로 변했다.
▲네오나치 ▲쿠클럭스클랜(KKK) 등 극우백인우월주의자로 구성된 시위대는 나치를 상징하는 깃발, '남부연합기' 등을 흔들며 '피와 영토'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에 맞서 "인종차별주의에 반대한다", "나치도, KKK도, 파시스트도 미국엔 없다" 등을 외치는 '맞불 시위'도 열렸고, 곳곳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승용차 1대가 시위 현장에 돌진해 1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경찰은 운전자를 검거, 2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미국 법무부는 연방수사국(FBI) 지역 사무소·버지니아 주 검찰이 차량돌진 사고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샬러츠빌의 폭력과 죽음은 미국 법과 정의의 심장을 공격한 것"이라며 "이런 행동이 인종적인 편견과 증오에서 비롯된다면 이는 우리의 핵심 가치를 배신하며 용인될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시위 안전을 지원하던 버지니아 주 경찰 헬리콥터가 샬러츠빌 외곽 삼림지대에 추락, 조종사 1명·주 경찰관 1명이 숨졌다.
한편 이 지역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휴가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자제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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