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방목형 산란계 농장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전북 김제시는 "전날인 오전 6시 30분께 죽산면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에서 플루페녹수론 0.008mg/kg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플루페녹수론은 기준치 이하의 잔류도 허용되지 않는 살충제로 주로 진드기 등 응애류 구제에 쓰인다. 해당 농장은 난각 번호가 없는 소규모 농가다. 닭 2500마리를 방목해 키우며 하루 평균 200~300개 달걀을 생산한다. 

시는 살충제 검출 확인 즉시 해당 농장에서 이달 중 유통한 달걀 4245개중 1588개를 회수해 폐기했다. 

해당 농장주는 "닭에게 이 살충제를 사용한 적이 없다"며 "우리 농장은 닭을 방목해 키우고 식물 추출물로 만든 약제만을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농장에서 사용한 약제를 확인한 결과 농장주의 주장과 같이 친환경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이었다"며 "농장과 인접한 논에서 플루페녹수론 살충제를 썼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